미국 시장 진출 29년 만에 10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운 기아가 이를 기념해 계약 고객에게 순수 전기차 EV6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기아 아메리카는 현지 시각으로 23일, 캘리포니아주 모레노밸리 딜러점에서 1000만 번째 차량을 구매한 고객에게 런웨이 레드 EV6와 함께 NBA 경기 입장권과 기아 포럼 초대권 등 푸짐한 상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앞선 1987년부터 포드 딜러점을 통해 프라이드 판매를 시작했으나 미국 시장 진출에는 회의적 평가가 많았다.
당시 미국 자동차 시장은 공급 과잉에 따른 우려가 상당했고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전무한 상황에서 저가 정책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우려가 컸다.
1993년 세피아와 스포티지 단 두개의 모델로 미국 시장 독자 판매를 본격화한 기아는 그러나 미국 진출 이듬해인 1994년 1만 2163대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출발해 2012년 50만 대, 2015년 60만 대, 지난해 코로나 19 확산에도 70만 대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