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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마이너스 성장 실적 발표 앞두고 연이어 터진 악재...일론 머스크 대응 주목

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가 현지시간으로 20일 예정된 가운데 상반기 상하이 공장의 가동 중단 여파를 비롯해 텍사스와 베를린 공장의 예상을 밑도는 가동률,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감원 등 각종 악재에 일론 머스크 CEO가 어떤 대응을 펼칠지 주목된다. 

20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 초 지난 2분기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여파로 상하이 기가팩토리 가동을 일시 중단하며 생산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이 결과 테슬라 차량 인도량은 전분기 대비 17.9% 감소한 25만4695대를 기록하고 이는 지난 2년간 줄곧 증가세를 기록하던 테슬라 판매에서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기록됐다. 


다만 월가의 일부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지난 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가 아닌 전분기와 비교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7% 증가해 여전히 꾸준한 성장을 기록 중인 부분에 주목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6월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차량을 생산했다고 밝힌 바 있고 이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가동 정상화 그리고 일부 우려와 달리 텍사스와 베를린 기가팩토리 가동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을 반영한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번 분기 실적 발표에 직접 출연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투자자와 재무 분석가 등은 회사의 현재 상황과 향후 비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테슬라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으로 최근 하락장 속에서도 상반기에만 결제금액이 214억1000만 달러로 직전 반기 대비 31.1% 증가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지난주 캘리포니아 샌 마테오 사무실을 영구적으로 폐쇄하고 229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와 별개로 텍사스 네바다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에서 정리해고된 일부 근로자는 테슬라 측에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 밖에도 테슬라 인공지능 개발을 담당하던 수석 책임자 안드레이 카파시의 돌연 회사를 퇴사한 부분도 회사의 미래 전망을 어둡게 한다.

그는 지난 5년간 테슬라에서 근무하며 오토파일럿 팀을 주도해 왔다. 카파시는 회사의 퇴사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회사의 인력 감축 영향으로 전해졌다. 


긍정적 소식도 전해진다.

테슬라 차량의 판매 둔화 우려와 달리 지난주 파나소닉은 테슬라를 포함한 글로벌 공급업체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캔자스에 배터리 공장의 신설 계획을 밝혔다.

파나소식은 테슬라 네바다 기가팩토리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머스크 CEO는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올 연말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는 사이버트럭의 구체적 출시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캘리포니아의 한 에너지 저장소 기공식 현장에는 사이버트럭 최종 프로토타입이 등장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출처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