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22일 열리는 '배터리 데이' 행사를 앞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22년까지 전기차용 배터리 대량 생산은 없을 것이란 의사를 내비쳤다. 또 그는 올 3분기 자사 전기차 판매가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올 3분기 자사 전기차 판매가 신기록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우리는 3분기 차량 판매에서 신기록을 낼 수 있다"라며 "다만 그 성과를 내기 위해 더욱 분발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테슬라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은 지난해 4분기, 11만2000여대로 올 3분기 일부 전문가 평균 판매 예상치는 14만4000대에 달한다.
테슬라 3분기 판매 신기록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6% 상승한 449.39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현지시간으로 22일 열리는 '배터리 데이' 행사를 앞두고 2022년까지 배터리 내재화를 통한 대량 생산이 없을 것이란 의사를 내비쳤다. 테슬라 주가는 이후 장 외 거래에서 5.92% 하락한 422.80달러를 기록했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발표는 장기 생산 특히 세미, 사이버트럭 그리고 로드스터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2022년까지 배터리 대량 생산에는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고 트윗했다.
또 그는 배터리 공급 업체인 일본의 파나소닉, 한국의 LG화학, 중국의 CATL 및 기타 협력 업체와 배터리셀 구매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고, 배터리 공급 업체들의 지속적 생산에도 불구하고 2022년 이후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여전히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머스크 CEO가 이번 배터리 데이 행사를 통해 배터리 시스템 개선 사항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며 제네럴 모터스, 폭스바겐 및 기타 경쟁 완성차 업체들 보다 기술적 우위를 점하려 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