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최의 무용이야기

칼럼니스트: 진최

진 발레스쿨 원장, 한미무용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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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나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꼬르드 발레
08/08/2019 12:46 am
 글쓴이 : 발레리나
조회 :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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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꼬르드 발레
스포츠와 예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야구, 배구, 펜싱, 농구, 복싱, 등 셀 수도 없는 수많은 스포츠는 개인 또는 팀을 이루면서 정해진 룰에 따라 서로가 힘겨루기를 한다. 나 아닌 상대방은 경쟁자며 적이고 승부를 위하여는 죽여야만 내가 살아남는 절대적인 개념이 형성된다. 그러나 예술은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상대와의 경쟁이 아니며 창조를 통하여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들어 내는 우리의 내적 감성과 미를 표현하며, 서로가 조화를 이루면서 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상대적인 개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꼬르드 발레란 말을 들어보았는가? 클래식 발레를 보면 무언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발레리나, 발레리노의 주연배우, 솔리스트들의 조연 배우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여럿이 한꺼번에 나와 집단으로 춤을 추는 군중의 역할을 하는 꼬르드발레 군무를 볼 수 있다. “백조의 호수” 2막과 4막에서 호숫가의 장면에 백조들의 춤, “호두까기인형”의 눈의 왈츠, 꽃의 왈츠에서 나오는 요정들의 춤, “지젤” 2막에서24명의 윌리들의 춤, “라바야데” 3막에서 망령들의 왕국에서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군무는 세계 발레사에서 손꼽히는 꼬르드 발레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 전체 스토리의 배경 역할을 하면서 고전발레 줄거리의 최고 절정인 크라이막스에 이르렀을 때 코다 음악에 맞추어 가장 화려하고 웅장하게 여럿이 춤을 추지만, 마치 한 명이 춤을 추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환상적인 조형미를 이루어낸다.
주인공을 돋보이기 위해 자신의 개성을 특출나게 돋보이기보다는 전체 속에서 여럿이 조화를 이루고 절대 주인공 앞에 나서지 않고 함께 춤을 추는 꼬르드 발레야말로 예술이기에 가능한 우아함과 아름다움이며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유명 발레단의 무용 수준을 파악하려면 코르드발레를 보라는 말이 있듯이 발레의 핵심부문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주역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춤을 통해 하나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연습과정에서 함께 호흡하면서 서로 간에 협조가 제일 중요하다. 그래서 군무는 솔로의 춤보다 훨씬 힘들고 오랜 시간을 함께 연습해야 한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나 혼자만이 잘 돼야 한다는 개인주의 사상과 이기심을 마음속에서 지워버리고 나 자신보다는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으로 매사에 임한다면 모든 인간관계는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사랑이 충만해질 것이며 우리의 인생도 달라질 수 있다는 작은 철학을 꼬르드 발레를 통하여 배운다.
우리의 인생 여정도 꼬르드 발레처럼 나보다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함께 걸어갈 수 있다면 어떠할까? 대단원의 막이 내릴 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의 조명을 받을 것이며 관객은 환호하며 당신에게 박수를 칠 것이다. 프리마돈나 발레리나의 주인공은 바로 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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