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을 시애틀에서 보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명절날 가족이 모이면 혼기를 맞은 자식들
결혼 얘기가 나오는 건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그 날, 미국 중부에 사는 어느 부모님의 연락을 받았다.
그분들의 아들은 78년생으로 의사인데, 키도 크고 잘 생긴 남성이다.
또 바로 그 전 달에는 서부에 거주하는,
역시 아들을 둔 부모님과 통화를 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그 아들도
어디 하나 빠지는 데 없는 멋진 남성인데,
결혼이 늦어져서 부모님 걱정이 큰 모양이다.
연달아 두 남성의 결혼 상담을 받고 나서
문득 2년 전 만난 여성이 생각났다.
의사인 그 여성은 원만하고 부유한 가정환경,
총명하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인데도
한국계가 없는 지역에 거주하고,
직업의 특성상 이동이 많아서
결혼에 어려움이 많았다.
당시에는 마음이 갈만한 남성을 만나지 못했는데,
그후로도 가끔 생각날 때마다
그 어머니와 안부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 3명의 남녀가 동시에 연결된 상황
한 남성을 만나고 나서 여성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다.
그 어머니는 내 전화를 받고 한동안 말을 못하는 것이었다.
“저 지금 소름이 끼칠 정도예요.”
“무슨 일로?”
“지금 딸애가 추수감사절 휴가로 집에 왔거든요.
2년 만에 전화를 하셨는데, 딸애가 함께 있으니 무슨 좋은 싸인 같아서요.”
딸은 아직 미혼이었고,
내가 소개하는 남성이라면 만나볼 의향이 있다고 했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얼마 후
이번에는 다른 남성의 부모님과 통화가 되었다.
내일 점심을 같이 하자는 것이었다.
소개를 염두에 둔 3명의 남녀와 거의 동시에 연락이 되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신기하게 상황이 그렇게 흘러갔다.
동시에 만들어진 인연이므로
이 여성에게 두 남성을 모두 소개할 계획이다.
당장 소개할 상대를 찾고,
만남이 이뤄지고,
이렇게 되지 않더라도
꾸준히 기다리고 찾다 보면
결국은 인연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하게 된 하루였다.
그래서 회원들을 기억하고,
꾸준히 연락해서
믿음과 희망을 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마음에 새긴 하루이기도 했다.
추수감사절의 선물이라고 할까?
I spent Thanksgiving in Seattle. Whether it is in the States or in Korea, people get together, and enjoy the holidays by talking about the possible marriages of their sons and daughters. I got a phone call from a woman who lives in the Midwest. She had a pulchritudinous son, who was born in 1978 and was a medical doctor.
The day before Thanksgiving I got a phone call from parents who have a son and live in the West. Their son was also a handsome professional. The parents were, however, blue because they could not find the prospective bride yet.
I thought of a woman whom I met 2 years ago after getting those two phone calls. She was a smart medical doctor, was born and raised in an affluent family. She lived, however, in a community where few Koreans lived, and thus had very limited chances of meeting. She was not able to meet a good gentleman at that time, keeps on contacting me through her mother.
These 2 men and one woman got involved in the same situation
The mother of the woman called me after the meeting with one man. She could not talk to me on the phone at first. Couple of minutes later, she said, “I feel like I got haunted.” I replied, “What happened?” She said, “My daughter is now at my home to spend the Thanksgiving.” She said, “I feel like something good could happen.” Her daughter was not married yet, and she was ready to meet any gentleman if I introduce.
After hanging up the phone, I got a phone call from the parents of a gentleman. They proposed to have a lunch together tomorrow. I got in touch with the 3 young men and woman around the same time. Things went on that way without any intention anyways.
I think I have to introduce the 2 men to the woman. Though it will not work out to be a meaningful meeting, I think that anything like “destiny” will get involved if I keep on searching the partners in the data base and wait.
Thanksgiving is a day that reminds me that it is paramount to give the members the wishes and hopes by keeping the member information in mind and letting them informed on time.
I think this is the priceless present of Thanksgi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