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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무실점’ STL, 카펜터 만루포로 연장 끝내기 승

등록일: 04.27.2017 17:30:44  |  조회수: 282

 

오승환

[뉴스엔 주미희 기자]

오승환이 나흘 만에 등판해 완벽투를 선보였다. 소속 팀 세인트루이스는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오승환은 4월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더블헤더 1차전서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주 5경기에 등판해 5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체력 안배를 위해 전날까지 3일째 휴식을 취한 바 있다. 오승환은 팀이 4-4로 맞선 연장 10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러셀 마틴을 상대로 볼 카운트 2B-2S에서 6구째 82.5마일 커브를 던져 좌익수 직선타를 유도했다.

오승환은 이어진 다윈 바니와 승부에서 1B-2S에서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92.3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상대를 꼼짝 못 하게 하는 삼진 아웃을 잡아냈다. 오승환은 후속 타자 드본 트래비스를 상대로는 2B-2S에서 3루수 뜬공을 이끌어냈다.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종전 5.59에서 5.06으로 끌어내렸다. 오승환은 팀의 10회 말 공격에서 대타 그렉 가르시아와 교체돼 이날 임무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내내 끌려가다가 9회 말 동점을 만들고 11회 말 8-4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전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는 이날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6회 3개의 볼넷을 내준 뒤 2사 만루에서 라이언 고인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점이 아쉬웠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 맷 레이토스에 6이닝 동안 점수를 뽑아내지 못 하고 꽁꽁 묶였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 말 랜달 그리척의 적시타, 8회 말 맷 카펜터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야금야금 추격을 시작했다. 9회 말 선두 타자 야디에르 몰리나가 좌전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2사 후 그리척이 시즌 3호 홈런포를 쏴올리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10회 말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 한 세인트루이스는 11회 말 선두 타자 콜튼 웡이 우측 3루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척과 덱스터 파울러가 고의4구로 출루한 뒤 알레디미스 디아즈가 얕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후속 타자 맷 카펜터가 상대 투수 J.P. 하웰의 높은 공을 받아쳐 만루홈런을 쏴올리며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