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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시즌 20호 홈런포 작렬

등록일: 09.25.2016 15:00:19  |  조회수: 970

강정호, 시즌 20호 홈런포 작렬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아시아 내야수 최초' 20호 홈런

시즌타율 0.266(301타수 79안타 20홈런 59타점 44득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9)가 시즌 20호 투런 홈런포를 폭발했다.

 

강정호는 26(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타율은 0.263에서 0.266(301타수 79안타 20홈런 59타점 44득점)로 상승했다.

 

강정호는 팀이 5-5로 맞선 7회말 21루에서 워싱턴 투수 코다 글로버를 상대로 볼카운트 30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97마일(156km/h)짜리 싱커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91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8경기 만에 나온 강정호의 시즌 20호 홈런이다. 또한 메이저리거에 진출한 아시아인 내야수 최초이다. 기존에는 18개가 최다 홈런 이었다.

 

전날 3안타로 맹활약 했던 강정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쳐내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1회 말 강정호는 무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A.J. 콜을 만나 9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시속 92.4마일(149km/h)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강정호는 3회말 상대 선발 A.J. 콜로부터 머리 뒤쪽으로 날아가는 강한 위협구를 받았다. 심판은 지체 없이 투수 퇴장 명령을 내렸고 양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이에 앞서 3회초 워싱턴 브라이스 하퍼가 3루타를 친 뒤 3루에 달려올 때 강정호가 허슬 태그 동작을 하자 하퍼는 슬라이딩을 시도하다 왼손에 경미한 부상이 발생했다. 이에 워싱턴은 하퍼의 부상을 강정호의 트릭 수비로 보고 위협구를 던진 것이다.

 

강정호는 이런 워싱턴의 위협구와 벤치클리어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즌 20호 투런 홈런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8회초 대거 5실점하며 7-1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7778패가 된 피츠버그는 가을야구 진출이 사실상 좌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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