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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3⅔이닝 무실점…커쇼와 선발 맞대결서 완승

등록일: 03.17.2021 13:14:22  |  조회수: 335
조시 린드블럼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조시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이 사이영상 수상자인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했다.

린드블럼은 16일(미국시간) 미국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3⅔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2 승리를 이끈 린드블럼은 올해 시범경기 첫 승리(2패)를 거뒀다.

2019년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KBO리그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린드블럼은 그해 밀워키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에 재진출했다. 올해 시범경기 4번째 등판에 나선 린드블럼은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 중이다.

이날 린드블럼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 투수는 2011·2013·2014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다저스의 좌완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다.

커쇼는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져 패전했다. 커쇼의 이날까지 3경기 평균자책점은 6.00으로 치솟았다.

커쇼는 1회초 시작과 동시에 콜튼 웡과 루이스 우리아스에게 연속 타자 솔로포를 맞았다.

린드블럼은 1회말 무키 베츠와 코리 시거에게 각각 볼넷, 안타를 내줬지만, 저스틴 터너를 뜬공, 맥스 먼시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커쇼는 2회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지만, 3회초 3타자 연속 안타를 맞는 등 다시 흔들려 3점을 더 내줬다.

린드블럼은 3회말 무사 1, 2루에서 삼진 2개를 잡은 뒤 리오 크로퍼드로 교체됐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특별 규정에 따라 4회말 다시 등판한 린드블럼은 삼진 2개 등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커쇼는 5회초 트레버 바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바워는 남은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았지만, 솔로포 2방을 허용해 2실점 했다.

린드블럼은 5회말 조시 헤이더로 교체됐다.

헤이더가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지키는 등 밀워키 불펜은 7회말까지 다저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8회말에는 2점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