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코로나19로 시즌 포기한 MLB 선수들, 올해 진짜 못 보나

등록일: 06.30.2020 17:39:10  |  조회수: 240



[그래픽] '코로나19' 영향 MLB 뭐가 달라지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9일(미국시간)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2020시즌 매뉴얼을 발표했다. 

선수의 안전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조처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전통적으로 행해졌던 많은 것들이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해 사라졌다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개막을 준비하기 위한 팀 훈련 소집일을 이틀 앞둔 29일(미국시간)에만 올 시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힌 선수가 넷이나 나왔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슬러거 라이언 지머먼을 비롯해 콜로라도 로키스 외야수 이언 데스먼드, 투수 조 로스(워싱턴), 마이크 리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협을 이유로 올해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3월 '코로나19 합의'에 따라 경기 수에 비례해 받기로 한 올해 연봉을 과감하게 버렸다.

당시 합의에서 MLB 사무국과 각 구단은 기저 질환이 있거나 면역체계 이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고위험군 선수들이 시즌 출전을 포기할 경우 이들에게만 연봉을 지급하기로 했다.

다시 말해 지머먼이나 로스 등은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은 선수들은 경기에 뛰지 않으면 연봉을 못 받는다.

또 고위험군 선수들은 팀 의료진과 MLB 합동 위원회가 찬성하면 올 시즌 중 야구장에 돌아올 수 있는 또 다른 선택지를 받았다.

비고위험군 선수들이 출전 포기를 택하면 올해엔 뛸 수 없도록 못을 박았지만,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이런 선수들도 선택을 바꿀 수 있도록 현재 조항 수정을 논의 중이라고 온라인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이 전했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7월 2일 팀 훈련을 시작하고, 7월 24일 또는 25일에 정규리그를 개막한다는 대전제에 합의하고 현재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다.

여기엔 일정, 다양한 선수 계약 문제 등이 포함된다.

지금껏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감염병 개막 연기 사태로 MLB 구단과 선수들은 사실상 모든 사안에서 머리를 맞대고 있다.

팀당 60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 일정도 이번 주말에나 확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