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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주립대 내야수 토컬슨, MLB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등록일: 06.12.2020 15:16:29  |  조회수: 183


토컬슨의 2020년 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알리는 디트로이트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으로 드래프트 진행

애리조나 주립대 코너 내야수 스펜서 토컬슨(21)이 2020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예를 누렸다.

MLB 사무국은 10일(미국시간) MLB 네트워크 스튜디오에서 2020년 미국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진행자만 스튜디오에 나왔다. 30개 구단 관계자들은 온라인으로 드래프트에 참여했다.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토컬슨을 지명했다.

MLB닷컴은 "예상했던 결과다. 토컬슨은 매우 뛰어난 타격 능력을 지닌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토컬슨은 대학 1학년 때 25홈런을 쳐, 배리 본즈가 보유했던 애리조나 주립대 1학년 홈런 기록(11개)을 2배 이상 경신했다.​

토컬슨은 "커미셔너가 내 이름을 부른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는 토컬슨을 지명하며 '3루수 요원'으로 분류했다. 대학에서 주로 1루수로 뛴 토컬슨은 "팀이 3루수로 뛰길 원한다면,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전혀 문제없다"라고 밝혔다.

2순위 지명권을 지닌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아칸사스대 외야수 헤스턴 커스태드를 뽑았다.​

MLB닷컴은 "커스태드는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좌타자 중 가장 힘이 넘치는 타자다. 하지만 2순위로 뽑힌 건 의외다"라고 분석했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1라운드 전체 24순위로 지명한 만 17세 우완 투수 닉 비츠코도 눈길을 끈다.
비츠코는 올해 1월 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하기로 하면서 2020년 드래프트에 참여했다. 실제 고교 졸업식은 13일에 열린다.

최고 시속 154㎞의 빠른 공을 던지는 비츠코는 "프로구단에서 코치진, 선수들에게 즐겁게 야구를 배우고 싶다. 탬파베이는 내가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적절한 환경을 갖춘 곳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017년 사인 훔치기 혐의로 1라운드 지명권을 박탈당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르 제외한 29개 구단이 1라운드 지명을 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수익이 적은 14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균형 경쟁 A 라운드(Competitive Balance Round A) 지명을 했다.

12일에는 2∼5라운드는 드래프트를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지난해 40라운드까지 진행했던 신인 드래프트를 올해 5라운드로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