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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트라우트가 '타고투저' 시절 KBO에서 뛰면 61홈런"

등록일: 05.15.2020 16:48:44  |  조회수: 217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마이크 트라우트

미국 야구 통계학자 댄 짐보스키가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KBO리그 과거의 공인구를 쓰면 61홈런을 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짐보스키는 13일(미국시간) 미국 ESPN에 '트라우트가 한국프로야구에서 뛴다면 얼마나 뛰어난 성적을 낼까'라는 글을 기고했다.

그는 자신이 고안한 야구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활용해 '트라우트의 KBO리그 성적'을 예측했다.

KBO리그는 2019년부터 반발력을 낮춘 공인구를 사용한다. 2018년까지 타고투저가 지배했던 KBO리그는 지난해 투고타저로 '역전'됐다.

짐보스키는 '예전 공인구를 사용했을 때와 현재 공인구로 경기했을 때'를 나눠, 트라우트의 성적을 계산했다.

그는 반발력이 큰 공인구를 사용하면, 올해 29살의 트라우트가 2020시즌 타율 0.353, 61홈런, 135타점을 올릴 수 있다고 계산했다. 출루율 0.509, 장타율 0.863의 엄청난 예상 기록도 내놨다.

ESPN은 "한국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이승엽이 2003년에 세운 56홈런"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짐보스키는 '반발력을 낮춘 공인구를 쓰면 트라우트의 예상 성적도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현재의 공인구로 경기할 때의 트라우트 2020시즌 예상 성적은 타율 0.333, 40홈런, 113타점, 22도루, 출루율 0.502, 장타율 0.696이다.

트라우트는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개인 통산 타율 0.305, 285홈런, 752타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81을 올렸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를 3차례(2014, 2016, 2019)나 수상한 현역 최고 스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