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하는 최지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내야수 최지만(29)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귀국했다.

최지만은 23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선수가 코로나19 여파로 귀국한 건 처음이다.

최지만은 하늘색 마스크를 쓴 채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이후 취재진을 향해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별다른 코멘트 없이 곧바로 공항을 떠났다.

최지만은 공항 발열 검사를 문제없이 통과했지만, 인천 소재 자택으로 이동해 2주간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다.

이후 형이 운영하는 야구 훈련 시설에서 개인 훈련에 돌입한다.

최지만 측 관계자는 "안전상 문제로 공항 인터뷰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항공권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가격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비쌌다"며 귀국 과정에 고충이 있었음을 밝혔다.

최지만은 최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에서 팀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스프링캠프 시설이 문을 닫고 홈구장 훈련 시설 역시 제한적으로 운영되자 귀국을 택했다.

탬파베이 구단은 선수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최지만의 귀국을 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