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다저스, NL 시즌 홈런 신기록류현진 걱정은 커져"

등록일: 09.05.2019 10:46:56  |  조회수: 158



[그래픽] 류현진 연도별 이닝 수

데뷔 시즌 이후 6년 만에 최다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LA 다저스 류현진(32)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위태로워졌다.

미국 언론도 한국인 메이저리그 투수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길어진 부진을 걱정했다.

다저스는 4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7-3으로 제압했다.

홈런의 힘이 컸다.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족 피더슨이 1회 말 선두타자 솔로 홈런으로 선제공격에 나선 데 이어 5-2로 앞선 4회 말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쐐기점을 뽑아냈다.

피더슨의 활약 덕분에 선발투수 류현진은 4⅓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을 당하고도 패전을 면했다.

피더슨의 홈런은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새 역사도 썼다.

피더슨의 홈런 2개로 다저스는 142경기 만에 시즌 250홈런을 채웠다.

이는 내셔널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기존 최다 기록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00년 세운 249홈런을 넘어섰다.

하지만 다저스는 승리와 신기록에도 웃을 수만은 없었다. 류현진 때문이다.

MLB닷컴은 "좋은 공격에도 올스타전 선발투수 류현진을 둘러싼 다저스의 걱정은 커졌다"고 우려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최근 3경기 연속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점에 주목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7-2로 앞서는 상황에서도 승리투수 요건인 5이닝을 충족하지 못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시즌 최다인 4볼넷을 던진 것에도 주목했다.

또 최근 4경기의 평균자책점이 9.95에 이르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2.45로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피더슨의 파워는 걱정스러운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불안한 류현진을 도와줬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이 급격히 상승한 데 대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위해 쌓아놓은 좋은 평판이 깎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