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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세인트루이스, 2020년 런던서 MLB 2연전

등록일: 05.31.2019 14:14:33  |  조회수: 93

 

MLB 양키스-보스턴 경기가 열리는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020년 6월 영국 런던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경기를 벌인다.

30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양 팀은 내년 6월 12∼13일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두 차례 격돌한다.

통신이 입수한 내년 정규리그 일정 초안을 보면, 세인트루이스가 런던 2연전을 홈 경기로 치른다.

올림픽 스타디움은 2012년 런던올림픽 주 경기장으로,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이기도 하다. 

 

MLB 사무국과 MLB 선수노조, 런던시 등은 2019년에 유럽 최초이자 런던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경기를 열기로 지난해 합의했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에서 소문난 라이벌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6월 28∼29일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역사적인 런던 경기를 펼친다.

MLB 사무국과 런던시는 2020년에도 또 정규리그 경기를 개최하며 참가 팀을 나중에 발표하기로 했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경쟁팀인 컵스와 세인트루이스가 낙점받았다.

일광절약시간제에 따라 미국 동부 시간을 기준으로 5시간 이른 런던의 시차가 양 팀의 미국 복귀 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미국 동부에서 서부까지 3시간의 시차를 이겨내고 경기를 치러왔지만, 5시간의 시차는 생소하게 느낀다.

대서양을 건너본 적이 없다는 컵스의 베테랑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는 "경험하지 않은 일이기에 직접 부딪혀보기 전까진 알 수 없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야구의 세계화를 기치로 그간 1996년 멕시코 몬테레이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호주 시드니 등 미국 바깥 나라에서 정규리그 경기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