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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첫 연속 경기 8이닝 이상 소화건강함을 증명했다

등록일: 05.08.2019 16:44:35  |  조회수: 86

 

완벽 투구 류현진…개인 두 번째 완봉승·NL 전구단 상대 승리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5회에 역투하고 있다. 이날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친 류현진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전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는 부상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다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내구성에 의심을 받았고, 올 시즌을 마치고 얻는 자유계약(FA) 신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올 시즌 초반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면서 류현진의 몸 상태는 좋지 않다는 인식이 더욱 짙어졌다.

7일(현지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거둔 메이저리그 두 번째 완봉승은 이런 인식을 희석하기에 충분했다. 

 

류현진은 이날 9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최근 경기 내용을 통해 자신이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홍 경기에서 7이닝(2실점)을 책임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음 경기인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도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호투했다.

류현진은 5일 만에 출전한 애틀랜타 전에서 9이닝을 던지며 완봉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한 건 2014년 4월 22일 이후 약 5년 만이다.

이뿐 만이 아니다. 류현진은 두 경기 연속 8이닝 이상을 던졌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경기 내용도 좋았다. 류현진은 연속 7이닝 이상을 책임진 최근 3경기에서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완벽한 제구와 이닝 소화력, 뛰어난 체력은 어깨 수술을 받기 전, 가장 건강했을 때 모습과 비슷하다.

남은 숙제는 건강한 몸 상태를 시즌이 끝날 때까지 유지하는 것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목표를 묻는 말에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잘 버티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