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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5월 첫 출전서 실책 2개피츠버그는 대패

등록일: 05.06.2019 16:12:57  |  조회수: 88

 

다저스와의 경기에 출전한 강정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5월에 처음으로 출전한 경기에서 공수 모두 큰 아쉬움을 남겼다.

강정호는 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월 26일 절친한 친구 류현진(32·다저스)에게서 좌전 안타를 뽑아낸 뒤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바람에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52(79타수 12안타)로 더 떨어졌다.

강정호는 수비에선 한 이닝에 실책을 2개나 남겨 대량 실점의 빌미를 주기도 했다. 

 

피츠버그는 1-14로 크게 졌다.

강정호는 극심한 타격 침체로 지난달 29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을 끝으로 벤치에 머물다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다.

그러나 방망이는 여전히 깨어나지 않았다. 수비마저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다.

강정호는 2회 힘없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4회에는 1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6회엔 중견수 직선타, 8회엔 3루 땅볼로 아웃됐다.

강정호는 1-0으로 앞선 2회 초 선두 타자 크리스 데이비스의 땅볼을 잡은 뒤 1루에 악송구해 첫 실책을 범했다.

피츠버그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이후 연속 안타를 맞아 1-1 동점을 내준 뒤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곧바로 조시 페글리에게 좌선상으로 흘러가는 싹쓸이 2루타를 내줘 경기는 1-4로 뒤집혔다.

강정호가 자신의 옆을 관통하는 타구를 잡아보려고 글러브를 뻗었지만, 타구 속도가 훨씬 빨랐다.

강정호의 두 번째 실책은 곧이어 나왔다.

타석에 선 상대 투수 브렛 앤더슨의 번트를 잡은 투수 머스그로브는 2루 주자 페글리가 3루로 뛰는 줄 알고 강정호에게 던졌다.

그러나 주자는 2루에 그대로 남았고, 강정호는 앤더슨을 잡으려고 1루에 던졌으나 또 원 바운드 악송구가 됐다.

그 사이 2루 주자와 앤더슨은 한 베이스씩 더 진루했다.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 때 3루에 있던 페글리가 홈을 밟아 점수를 5-1로 벌렸다.

3회에도 2점을 추가로 준 머스그로브는 7실점 하고 조기 강판했다. 강정호의 실책 탓에 머스그로브의 자책점은 5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