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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킹캉' 강정호, 강원도 산불 피해돕기 성금 3천만원 기부

등록일: 04.08.2019 17:37:27  |  조회수: 94

 

결승 2루타 터뜨리는 강정호…피츠버그 2-0 승리 견인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7회에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강정호는 이날 시원한 2루타로 시즌 첫 결승타를 만들어 피츠버그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킹캉'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과 산불 진화에 총력을 쏟은 소방관들을 위해 거금을 쾌척했다.

강정호는 8일 산불 피해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법정 재난·재해 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천만원을 기부했다.

또 소방관의 복리 증진과 권익향상을 목표로 설립된 민간 비영리단체인 한국소방복지재단에 1천만원을 기탁했다.

현재 피츠버그 주전 3루수로 정규리그를 치르는 강정호는 측근을 통해 "고국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며 "직접 가서 도울 수 없어 죄송하고, 피해당한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부 의사를 전달했다. 

 

강정호는 2015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여러 단체에 조용히 2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또 음주운전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탓에 미국 취업비자를 얻지 못해 국내에서 훈련 중이던 2017년에도 유소년 야구 선수와 독립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재능을 기부하고 용품도 지원했다.

특히 한국 야구의 젖줄인 유소년들에겐 지금도 가족을 통해 꾸준히 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