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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불펜피칭 38개이르면 20일 라이브 피칭

등록일: 03.18.2019 15:34:02  |  조회수: 99

 

커쇼, 류현진과 캐치볼

 

LA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류현진과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19.2.15 

클레이턴 커쇼(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어깨 통증으로 잠시 투구를 멈춘 뒤, 3번째 불펜피칭을 했다.

MLB닷컴은 17일(현지시간) "커쇼가 불펜에서 공 38개를 던졌다. 그가 가진 모든 구종을 던져봤다"며 "일단 이틀을 쉬고서 문제가 없으면 20일에 라이브 피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쇼는 "내 건강에 대한 문제는 늘 제기된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까지 과정은 괜찮다. 나와 구단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고, 이제 다음 단계를 밟으면 된다"고 말했다.

커쇼는 스프링캠프 초반 어깨 통증을 앓았고, 11일에야 첫 불펜피칭에 돌입했다. 이후 서서히 속도를 높이고 있다. 

 

14일에 어깨 통증 후 두 번째 불펜피칭을 한 커쇼는 다시 이틀을 쉬고서 불펜 마운드에 올랐다.

세 차례 불펜피칭을 한 커쇼는 다시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면 실전 등판 바로 전 단계인 라이브피칭을 한다. 라이브피칭에서도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시범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커쇼가 예열을 시작하면서 다시 '개막전 선발'이 화두에 올랐다.

다저스는 3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팀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커쇼는 2011∼2018 년, 8시즌 연속 다저스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다.

현재 상태를 보면 '정상적인 개막전 선발 등판'은 어렵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다저스가 커쇼를 9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내보내고 1이닝 혹은 2이닝만 던진 후 마운드를 넘기게 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현재 커쇼의 상태는 괜찮다. 커쇼는 건강을 유지하고자 노력 중이다. 건강만 유지하면 커쇼는 팀에 큰 도움이 되는 투수"라고 말하면서도 개막전 선발 등판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저스가 전략적으로 훈련 속도를 늦춘 '실질적인 2선발' 워커 뷸러는 1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올해 첫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1, 2선발 커쇼와 뷸러가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규시즌 초반에는 류현진과 리치 힐이 1, 2 선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 팀은 힐과 류현진,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우리아스,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등 많은 선발 요원을 보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