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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니스터·엑스타인, 특별보좌로 MLB 피츠버그 합류

등록일: 01.07.2019 17:01:30  |  조회수: 68

 

제프 배니스터 전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에서 물러난 제프 배니스터(55), 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데이비드 엑스타인(44)이 피츠버그 파이리츠 프런트로 나선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6일(현지시간) 피츠버그 구단이 둘을 야구 운영 부문 특별보좌에 나란히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배니스터는 출발지로 돌아온 격이다. 그는 198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의 2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1991년 빅리그 데뷔도 피츠버그에서 했고, 현역 은퇴 뒤에도 마이너리그 감독과 메이저리그 코치로 피츠버그에 몸담았다.

피츠버그에서 무려 29시즌을 보낸 배니스터는 2015시즌을 앞두고 텍사스 감독으로 부임해 지난해까지 325승 313패를 남겼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이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하차할 경우 차기 사령탑으로는 배니스터가 가장 유력하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와 만난 데이비드 엑스타인(왼쪽)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와 만난 데이비드 엑스타인(왼쪽)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엑스타인도 피츠버그와 인연이 깊다. 현역 시절 뛰었던 구단이기도 하고, 형 릭(46)이 올 시즌 피츠버그 타격코치로 첫 시즌을 맞는다.

엑스타인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 10시즌을 보냈다.

그는 2005년과 2006년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002년 에인절스와 2006년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두 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006년 월드시리즈에서는 타율 0.364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키 170㎝로 야구 선수로는 왜소한 체격인 엑스타인은 노력형 선수의 대명사로 꼽힌다.

199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9라운드에 뽑힌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을 보내고, 월드시리즈 최고의 별로 정점을 찍은 것은 부단한 노력 덕분이었다.

2루수 또는 유격수로 활약한 엑스타인은 통산 타율 0.280, 출루율 0.345, 장타율 0.355, 35홈런, 123도루를 남기고 2010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에는 에인절스, 애리조나, 미국 18세 이하 야구대표팀에서 코치 경험을 쌓았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엑스타인의 지혜와 열정, 에너지가 우리 팀과 선수 개발 시스템에 커다란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