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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하퍼'필리스·화이트삭스도 '10년 계약 제안'

등록일: 01.03.2019 13:16:50  |  조회수: 78

 브라이스 하퍼 '내가 홈런더비 챔피언!'  

워싱턴 내셔널스의 브라이스 하퍼(오른쪽)가 2018 년 7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제89회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홈런더비 결승에서 19번째 홈런으로 우승을 확정 지으며 환호하고 있다. 이날 하퍼는 시카고 컵스 외야수 카일 슈와버를 1개 차로 제치고 챔피언에 올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브라이스 하퍼(27)를 향한 구단 간 영입 경쟁이 여전히 뜨겁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 NBC 스포츠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하퍼에게 10년 장기 계약을 제안할 태세라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퍼의 원소속팀인 워싱턴 내셔널스를 합하면 그에게 10년 계약을 제안한 구단은 3개로 늘어난다. 외야진을 정리해 하퍼 영입 준비를 마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거론되지 않았다.

워싱턴은 지난 시즌 직후 하퍼에게 10년간 3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제안했지만, 퇴짜를 맞았다. 

 

필라델피아와 화이트삭스 모두 구단의 새로운 프랜차이즈 스타로 하퍼를 원한다. 필라델피아는 조만간 하퍼 측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참이다.

한 차례 거절로 관계가 끝나는 듯했던 하퍼와 워싱턴의 인연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하퍼와 그의 슈퍼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 테드 레너 워싱턴 구단주와 만나 5시간 동안 대화했다.

하퍼는 또 올겨울 워싱턴 관계자와도 수차례 접촉해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해까지 워싱턴에서만 7년을 뛴 하퍼는 통산 타율 0.279, 홈런 184개, 타점 521개, 출루율 0.388, 장타율 0.512를 남긴 빅리그 간판타자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은 지금껏 9번 나왔다.

데릭 지터·알렉스 로드리게스(연장 계약 포함 두 차례)·트로이 툴로위츠키·앨버트 푸홀스·로빈슨 카노·조이 보토(이상 10년), 토드 헬턴(11년), 장칼로 스탠턴(13년)이 10년 이상의 잭팟 계약으로 명예와 부를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