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프라이스(33·보스턴 레드삭스)와 조니 벤터스(33·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18 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재기 선수상을 받는다.
MLB 사무국은 20일(현지시간) 올해의 재기 선수상 수상자를 공개했다.
올해의 재기 선수상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담당 기자들의 투표로 뽑는다.
구단별 1명씩 30명의 후보 중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한 명씩, 2명을 선정한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좌완 선발 프라이스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 탓에 16경기만 등판한 프라이스는 올해 30경기에 나서 16승 7패 평균자책점 3.58을 올렸다.
여기에 월드시리즈에서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쉼 없이 던지는 투혼을 펼쳤다. 프라이스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3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다.
보스턴 선수가 올해의 재기 선수로 뽑힌 건, 저코비 엘즈버리(2011년)와 릭 포셀로(2016년)에 이어 세 번째다.
내셔널리그 재기상 수상자 좌완 불펜 벤터스는 더 극적인 시즌을 보냈다.
벤터스는 2012년 이후 무려 6년 만에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올해 성적은 50경기 5승 2패 3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67이다.
그는 2005년과 2013년, 2014년, 2016년 등 4차례나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올 시즌을 시작한 벤터스는 4월 25일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탬파베이 핵심 불펜으로 떠오른 그는 7월 26일 트레이드를 거쳐 '친정' 애틀랜타로 복귀했다.
애틀랜타는 2010년 팀 허드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올해의 재기 선수상 수상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