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추신수, 1볼넷 1사구'투수 변신' 루아 1이닝 퍼펙트

등록일: 07.24.2018 14:44:44  |  조회수: 62


추신수[AP=연합뉴스 자료사진]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시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가동했다.

추신수는 23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타수 1볼넷 1사구 1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87(363타수 104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추신수는 지난 5월 1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달 20일 클리블랜드전까지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현역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 경기 출루 신기록을 썼다. 

 

그러나 21일 클리블랜드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기록 연장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난 내일 다시 출루를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실제로 22일 볼넷으로 다시 출루를 시작했다.

추신수는 23일 첫 타석부터 출루, 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투수 브렛 앤더슨과 풀카운트로 겨루다가 등에 공을 맞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루그네드 오도어의 2루수 땅볼, 엘비스 안드루스의 중견수 뜬공에 각각 2루, 3루로 진루했으나 아드리안 벨트레가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이 끝나면서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추신수는 3회말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2-7로 벌어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내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오도어가 1루수 직선타로 잡히고, 1루에서 벗어나 있던 추신수까지 순식간에 병살로 잡혔다.

추신수는 3-13으로 밀린 7회말 1사 2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대타 윌리 칼훈과 교체됐다. 

 

 

 라이언 루아[AP=연합뉴스 자료사진]

텍사스는 3-15로 밀려 승리에서 멀어진 9회초, 색다른 경기 운용을 펼쳤다.

외야수 라이언 루아를 마운드에 올린 것이다.

이날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던 루아는 경기 중 우익수로 이동했고, 투수로 등판까지 했다.

타석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루아는 마운드에서 1이닝을 삼자범퇴로 완벽히 막아냈다.

루아는 첫 상대 채드 파인더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다음타자 프랭클린 바레토는 커브를 결정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크리스 데이비스는 3루수 땅볼로 물리쳤다.

8구로 1이닝을 막은 루아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6㎞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결국 3-15로 졌다.

텍사스 선발투수 콜 헤멀스는 2회초 조너선 루크로이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9패(5승)째를 당했다.

이어 등판한 불펜 맷 무어도 1⅔이닝 6실점, 알렉스 클라우디오도 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