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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경기 연속 출루 추신수 "텍사스 안 떠나고 싶지만"

등록일: 07.06.2018 09:44:33  |  조회수: 137

 

3회 솔로 홈런 치는 추신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로는 최장인 4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야구의 '비즈니스'를 충분히 이해하고, 이는 자신이 통제할 수 없다며 트레이드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추신수는 4일 44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한 뒤 미국 텍사스 지역 일간지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내 일을 했을 뿐으로 매 경기 2번 출루하는 게 내 목표"라고 했다.

추신수는 "5년간 레인저스에서 뛴 상황에서 누구도 팀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팀에서 세운 목표도 있다"며 트레이드설에 전혀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언론의 전망대로 추신수는 빅리그를 달군 연속 경기 출루 기록으로 텍사스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하며 트레이드 대상으로 떠올랐다.

올해 '가을 야구' 예상 출전팀 중 추신수의 높은 출루율을 바라는 팀이 적지 않다.

2020년까지 추신수에게 연봉 5천만 달러(약 559억3천만원)를 줘야 하는 텍사스는 돈을 아낄 수 있어 이달 말 트레이드 마감 시한까지 추신수 트레이드를 추진할 수도 있다.

스타 텔레그램은 특히 메이저리그 10-5 규정을 들어 텍사스가 추신수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0-5 규정은 빅리그에서 뛴 10년 차 이상 뛴 선수 중 한 팀에서 지난 5년 연속 활약한 선수는 자신의 동의 없이 트레이드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았다.

2014년 텍사스와 7년간 1억3천만 달러에 계약한 추신수는 올해까지 텍사스에서 5년간 뛰었다. 내년부턴 10-5 규정 덕분에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다.

따라서 추신수가 10-5 규정 자격을 얻기 전에 그를 트레이드하고 유망주를 키우는 게 텍사스 구단에 합리적이라고 스타 텔레그램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