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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돌고 돌아 다시 1번 타자텍사스 감독 "시험 끝"

등록일: 04.04.2018 10:51:49  |  조회수: 64

 추신수, 호쾌한 첫 안타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2일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회 1번 타자로 출전해 중전 첫 안타를 때리고 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돌고 돌아 다시 1번 타자로 나선다.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추신수를 또 1번 지명 타자로 기용했다. 추신수는 이틀 연속 톱타자를 꿰찼다.

투타 불균형으로 텍사스는 정규리그 시작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3일 현재 1승 4패로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격차는 3경기다.

갈 길 바쁜 상황에서 1번 타자로 낙점한 딜라이노 디실즈가 개막 2경기 만에 왼손 갈고리뼈 수술로 4∼6주간 이탈함에 따라 타순도 완전히 꼬였다. 

 

텍사스는 현재 타격 컨디션이 가장 좋은 엘비스 안드루스를 디실즈 대신 1번 타자로 2경기에 내보냈다. 그러나 그에게 좀 더 많은 타점 기회를 주고자 그를 중심 타순으로 돌리고 6번을 치던 추신수를 1번으로 끌어올리기로 전략을 수정했다.

디실즈의 부상 후 추신수의 톱타자 복귀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추신수만큼 자주 출루할 수 있는 타자는 텍사스에 없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3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1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얻어 세 번이나 1루를 밟고 출루 기계 이름값을 했다.

지난해 2번을 주로 친 추신수는 올해에는 6번 타순에서 정규리그를 맞이했다.

강한 2번 타자를 강조한 배니스터 감독은 출루율은 낮지만 한 방 능력이 있는 조이 갈로를 2번 타자로 내세웠다.

추신수는 하위 타순의 출루율을 높이는 차원에서 6번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디실즈의 이탈로 추신수의 타순은 또 바뀌었다. 추신수의 타순은 디실즈 공백 기간 톱타자로서의 성적과 디실즈의 복귀와 맞물려 또 변동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