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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오늘 던진 커브, 타자에게 어려운 공 되지 않을까"

등록일: 03.23.2018 09:27:00  |  조회수: 124

'류현진 선발' 5이닝 1실점 6K 호투

2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1회 투구하고 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하며 호투를 펼쳤다. 또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며 투구 수도 62개에서 75개로 늘렸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의 타선을 잠재운 류현진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18시즌을 위해 가다듬은 무기 '커브'가 점점 날카로워진다.

류현진도 "커브 회전이 오늘처럼 된다면 충분히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 타자들에게 더 어려운 공이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류현진은 22일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볼넷은 한 개만 내줬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

올해 시범경기 최고 투구였다. 특히 커브와 직구의 조합이 돋보였다. 

 

경기 뒤 류현진은 스포츠넷 LA와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에서 준비하고 있는 대로 커브가 잘 들어갔다. 직구도 괜찮았다"고 과정과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류현진은 2회 2사 만루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변화구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떨어져서 위기를 잘 넘겼다"고 했다. 류현진은 만루 위기에서 마틴 말도나도를 뚝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한 가지 아쉬운 장면은 4회 피홈런이었다. 류현진은 "루이스 발부에나가 좌타자여서 체인지업으로 카운트를 잡으려고 했는데, 타자가 몸 균형이 무너지면서도 잘 쳤다"고 했다.

현지 언론도 류현진의 커브에 주목한다.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커브 회전수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22일 에인절스전에서 던진 커브는 '완성품'에 가까웠다. 류현진도 "오늘 같은 공이면 타자들에게 더 어려운 투구가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류현진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는 "2015, 2016년에 비해 어깨와 팔꿈치 상태가 좋다. 점점 좋아지는 걸 느낀다"며 "팔에 힘이 있다. 느낌도 좋다"고 건강에 대한 확신도 드러냈다.

더그아웃 내 평가도 좋다. 데이비드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구속도 좋고, 변화구도 잘 던졌다. 류현진에게 좋은 느낌을 받은 날"이라고 흐뭇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