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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동료 그리척 "오승환, 감정 변화 없는 베테랑"

등록일: 02.27.2018 11:30:04  |  조회수: 49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둥지를 튼 오승환

오승환(36)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 소식을 랜들 그리척(27)과 알레디미스 디아스(28)도 반겼다.

그리척과 디아스는 2016, 2017년 오승환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함께 뛰었다.

2018 년에는 토론토에서 다시 만난다.

 

그리척은 26일 캐나다 스포츠넷과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정말 현명한 투수다. 타자들을 요리할 줄 아는 경험 많은 투수"라고 평가했다.

디아스의 설명은 더 구체적이다. 디아스는 "오승환은 공을 숨기는 동작(디셉션)이 뛰어나다. 빠른 공을 던질 때는 공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오승환이 마운드 위에서 감정 변화를 드러내지 않는 것도, 동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리척은 "오승환은 감정변화가 거의 없다. 잘 던질 날에도, 실수한 날에도 평정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디아스는 "특히 마운드에서 오승환의 기분을 읽을 수 없다. 2점을 주고 난 다음 날에도 오승환은 두려움 없이 마운드에 선다"며 "강한 멘털을 지녔고, 한 시즌이 무척 길다는 것도 잘 안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에서 구원왕에 오르며 2016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세인트루이스에서 2년 동안 138경기 출전, 7승 9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로 활약했다.

미국 MLB닷컴과 ESPN은 오승환을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 앞에서 불펜에 힘을 실을 투수'로 평가했다.

드마를로 헤일 토론토 벤치 코치는 "오승환은 베테랑이다. 지난 2년 동안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서 꽤 좋은 성과를 올렸다. 불펜에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토는 이날 오승환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외야수 에세키엘 에레라를 방출대기(DFA) 조처했다.

 

오승환은 27일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진행 중인 토론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