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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호스머 영입전, SD-KC 2파전 양상

등록일: 02.13.2018 13:12:25  |  조회수: 5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FA 1루수 에릭 호스머를 영입 후보 1순위로 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 여러 소식통이 보도한 내용을 인용해 호스머 영입전에 뛰어든 샌디에이고와 캔자스시티의 상황을 정리했다. 한편, 호스머 측은 여전히 8년 이상의 계약 기간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캔자스시티, 호스머 영입에 가장 유력한 후보

 

최근 다르빗슈 유가 시카고 컵스와 6년 1억 2600만 달러에 계약한 가운데 이번 오프시즌 FA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호스머는 여전히 소속팀을 찾는 상황이다.

 

원소속팀 캔자스시티와 재결합 가능성도 있는 가운데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한 호스머는 다른 구단으로부터 오는 제안도 받으며 심사숙고 하는 중이다.

 

<디 애틀레틱>의 데니스 린 기자는 샌디에이고와 캔자스시티가 여전히 호스머를 영입 1순위로 두고 있으며 두 구단은 호스머에게 각각 1억 4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호스머도 다르빗슈와 마찬가지로 1억 달러가 넘는 장기 계약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스머는 젊은 나이를 강조하며 8년 이상 계약을 끌어낼 것으로 예상한다. 

 

린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호스머와 협상에서 두 구단은 처음보다 더 나은 제안을 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고 언급했다. 특히 샌디에이고가 이번 오프시즌 호스머를 몇차례 초대해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도 들려오는 상황이다.

 

샌디에이고가 호스머 영입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호스머 측, 계약 기간 8년 이상 요구

 

'USA 투데이'의 밥 나이킹게일 기자는 샌디에이고와 캔자스시티는 호스머 측에 각각 '7년 1억 4000만 달러,' '7년 1억 4700만 달러'를 제안했지만 호스머 측은 계약 기간을 8~9년 정도 생각한다고 전했다. 

 

나이팅게일은 호스머 측이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프린스 필더(9년 2억1400만 달러)와 2016년 시카고 컵스 제이슨 헤이워드(8년 1억8400만 달러)를 기준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캔자스시티는 지난달 30일 브랜든 모스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트레이드하면서 호스머에게 더 많은 것을 제시할 수 있다. 그러나 호스머 측은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할 구단이 나타나길 바라는 상황이다. 

 

한편, 호스머는 이번 FA 타자 가운데 J.D 마르티네즈와 더불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다. 2008년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뽑힌 호스머는 7시즌 동안 캔자스시티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특히 2015년 캔자스시티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7년 162경기에 모두 출장한 호스머는 .318/.385/.498(타율/출루율/장타율)에 25홈런으로 커리어 통틀어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통산 .284/.342/.439(타율/출루율/장타율) 127홈런 566타점을 기록 중인 호스머는 매년 128경기 이상을 소화할 정도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