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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올해 느낌이 좋다. 좋은 투수를 영입했기 때문"

등록일: 02.06.2018 11:30:33  |  조회수: 74

추신수(35, 텍사스 레인저스)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2018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텍사스 전담 기자 T.R. 설리번은 6일(한국시간) "텍사스는 2018시즌 진지하게 가을야구를 노리는 팀이 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예상에 대한 텍사스 선수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기사에서 추신수는 "해마다 다르지만, 올해 스프링캠프로 향하는 느낌이 좋다. 우리는 마이크 마이너(30), 맷 무어(28), 덕 피스터(34) 같은 좋은 투수들을 영입했다. 이 선수들을 모두 좋아한다. 과거 맞붙었던 적이 있었는데, 모두 훌륭한 투수들이었다"고 말했다.  

 

팀의 투수력 보강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것이다. 

 

확실히 부실한 투수력은 지난해 텍사스가 78승 84패에 머물렀던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 지난 시즌 텍사스는 팀 평균자책 4.70을 기록했는데, 이는 MLB 전체 23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에 올겨울 텍사스는 투수력 보강을 위해 마이너, 무어, 피스터를 영입했다.

 

마이너는 2017시즌 65경기에 등판해 6승 6패 77.2이닝 평균자책 2.55을 기록한 좌완 투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던 2014년까지 선발 투수였던 그는, 2013년 선발투수로서 13승 9패 204.2이닝 평균자책 3.21을 기록하기도 했다. 어깨 수술을 받고 2년간 재활 끝에 복귀한 지난해 불펜 투수로 주로 나섰지만, 텍사스는 그를 선발로 기용할 방침이다.

 

무어는 지난해 6승 15패 174.1이닝 평균자책 5.52를 기록한 좌완 투수다. 그러나 불과 1년 전까지만해도 그는 13승 12패 198.1이닝 평균자책 4.08을 기록한 준수한 선발 자원이었으며, 2014년 토미존 수술을 받기 전까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영건 투수 중 하나로 꼽혔던 투수다.

 

피스터 역시 지난 시즌엔 5승 9패 90.1이닝 평균자책 4.88에 그쳤지만, 2016시즌에만 해도 12승 13패 180.1이닝 평균자책 4.64를 기록한 투수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반등했을 시에 준수한 선발 역할이 기대되는, 부활 가능성이 높은 자원들이라는 것이다. 기존 선발 자원인 콜 해멀스, 앤드류 캐시너, 마틴 페레즈가 1~3선발을 맡고, 나머지 두 자리를 마이너-무어-피스터가 번갈아 채워줄 수만 있다면, 텍사스의 선발진은 지난 시즌에 비해 한층 안정감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한편, 텍사스 단장 존 다니엘스는 지난 1월 "올겨울은 AL 서부지구 우승을 위해 '올 인'하는 해는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백기'를 든 해라는 것도 아니다. 텍사스의 올해 목표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2018시즌 전망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