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WS MVP' 스프링어,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등록일: 12.15.2017 13:34:40  |  조회수: 167

조지 스프링어 (사진=MLB.com)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에게 2017년은 기억에 남는 한 해일 것이다. 스프링어는 아메리칸 리그 올스타에 뽑혀 올스타전에 선발 출장했고, 월드시리즈 최우수 선수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아직 스프링어에게 최고의 순간은 다가오지 않은 것 같다.

 

월드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4삼진을 당했지만, 스프링어는 이후 '6경기 5홈런' 활약으로 1차전 수모를 극복했다. 이를 계기로 휴스턴의 대표적인 인물 스프링어는 이제 가장 성공한 중견수로서 자신의 선수 생활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다. 

 

스프링어의 선수 생활을 가까이에서 봤던 이들은 스프링어가 스피드와 파워를 장착했기에 앞으로 더 엄청난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 

 

휴스턴의 A.J 힌치 감독은 "한 시즌은 길다. 따라서, 선수에게 좋고 나쁜 시기가 있는데, 스프링어는 늘 잘한다.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커쇼에게 눌렸지만 이후 2~7차전에서 맹활약하며 MVP가 됐다."라며 스프링어의 꾸준함을 높이 평가했다.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에 출중한 운동 신경을 보유했음에도, 스프링어는 계속 진화하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해왔다. 도루에서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었지만, 스프링어는 타석에서 삼진 개수를 줄이고 파워를 더 키웠고 타석에서도 좀 더 일관성을 보일 수 있었다. 제프 러나우 단장은 스프링어는 아직 자신의 최대치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거의 근접했다며 선수를 칭찬했다. 이어 "스프링어는 완전체 선수로 발전하고 있다. 올해와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우리 팀은 훌륭한 성적을 유지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클럽하우스와 휴스턴시에서 스프링어는 확실히 인기가 많다. 그라운드에서는 휴스턴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댄스 파티를 열 때면, 스프링어는 항상 가운데에서 주도하며 즐긴다. 경기장 밖에서는 자선 활동과 외향적인 성격으로 휴스턴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여러 가지 면에서, 스프링어는 경기장에서 동일한 모습을 보여준다. 프로 선수로서 책임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늘 최고가 되고 싶은 열망이 있으며 야구 이외에 다른 것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선수이다. 올해 월드시리즈 1차전 경기 이후 보여줬던 것처럼, 스프링어는 때로 자신을 진정시키며 경기를 풀어갈 줄 알아야 한다.

 

힌치 감독은 "스프링어가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은 없다. 경기에서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라며 선수에게 믿음을 보냈다. 덧붙여 "2017시즌 전 스프링어의 포지션을 중견수로 옮겼고, 포지션 변경이 잘 들어맞았다. 다른 방면에서도 분명히 한 발 더 도약할 수 있지만, 스프링어는 이미 정상급 선수이며, 이보다 훨씬 잘할 것이다"라며 선수의 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