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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서 뛴 스와잭, 메츠와 2년 1천400만 달러 계약

등록일: 12.14.2017 11:06:29  |  조회수: 142

 

두산 시절 역투하는 스와잭

 

2015시즌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뛴 투수 앤서니 스와잭(32·미국)이 2018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13일 오른손 구원 투수인 스와잭이 메츠와 2년 총액 1천400만 달러(약 153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2015시즌 초반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91경기에 나선 스와잭은 그해 6월 유네스키 마야 대체 선수로 두산에 영입됐다.

두산에서 성적은 좋지 않았다. 20경기에 나와 5승 7패,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준플레이오프까지만 뛰고 플레이오프 이후부터는 부상을 이유로 사실상 등판을 거부해 미운털이 박히기도 했다.

두산은 2015시즌 종료 후 스와잭과 재계약하지 않았고, 결국 그는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했다.

이후 메이저리그로 승격돼 2016시즌 양키스에서 26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5.52의 성적을 거뒀다.

2017시즌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70경기에 출전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2.33의 활약을 펼쳤다.

이 같은 '커리어하이'(개인 통산 최고의 성적) 시즌을 보낸 덕분에 메츠와 좋은 조건에 계약할 수 있었다.

KBO리그 출신 성공 사례라고 볼 만하다.

앞서 NC 다이노스 타자로 KBO리그를 제패하고 2017시즌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에릭 테임즈(31)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총액 1천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1년 기준으로는 스와잭의 계약 금액이 테임즈보다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