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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거포' 마르티네즈, 윈터미팅에서 구단과 직접 만나

등록일: 12.13.2017 11:48:16  |  조회수: 152

 

윈터 미팅에서 자신의 가치를 어필한 마르티네즈 (사진=MLB.com)

 

 

올해 FA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가 자신의 가치를 옹호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12월 12일 MLB.com의 제시 산체스 기자가 확인한 소식통에 따르면, FA 외야수 J.D 마르티네즈가 2017 윈터 미팅 현장에 방문해, 자신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함께 구단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구단의 목록에는 오프 시즌 시작 이래, 마르티네즈와 꾸준히 연결된 보스턴 레드삭스도 포함되어 있었다. 라이벌 구단인 뉴욕 양키스가 홈런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영입함에 따라, 보스턴 구단도 양키스의 영입에 대응하여 중요한 영입을 할 것이고 마르티네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스탠튼 트레이드' 전에 뛰어들었다가 최종적으로 거절당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마르티네즈 측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두 구단은 모두 영향력이 있는 타자를 영입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충분한 실탄을 확보한 상태이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않은 마르티네즈는 이번 스토브 리그에서 대형 계약을 맺을 후보 가운데 하나로 예상한다. 새로 개정된 선수 노사 협약에 따르면, 원소속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선수에게 1라운드 또는 2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 (드래프트 지명권 순서는 구단이 수익 분배금을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 선수 계약 보너스 금액의 보상 조건이 붙어 있다.

 

하지만, 마르티네즈는 2017시즌 도중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트레이드됐기 때문에 퀄리파잉 오퍼 및 위의 조건에 어느 것도 해당하지 않는다.

 

마르티네즈가 나이가 들어도 외야 수비능력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도 있지만, 타격 능력이 주는 가치를 협상 테이블로 끌고 올 것이며, 자신을 잠재적으로 영입할 구단을 직접 만나 타격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4시즌 최소 1500타수를 소화한 선수를 기준으로, 스탠튼, 마이크 트라웃, 조이 보토 세 선수만이 마르티네즈보다 더 높은 OPS+를 기록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2017년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 애런 저지만이 평균보다 더 많은 타석 당 배럴 (또는 배럴 타구: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의 최적의 조합으로 장타로 연결되는 것)을 기록했다. 또한, 좌/우타자 모두 통틀어 마르티네즈는 밀어서 19개 홈런을 때리며,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세웠다.

 

7월 18일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된 이후, 마르티네즈는 29개의 아치를 쏘아 올렸다. 이는 7월 1일부터 새로운 팀에 데뷔한 선수 가운데 최다 홈런 신기록이었다. 마르티네즈는 에릭 호스머와 함께 이번 오프시즌 시장에 남아 있는 정상급 강타자로 분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