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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A 단장 "오타니 팔꿈치에는 심각한 문제가 없다"

등록일: 12.13.2017 11:38:14  |  조회수: 158

 

오타니 쇼헤이

 

 

LA 에인절스에 입단한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23)가 팔꿈치 인대 부상을 입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에인절스의 단장 빌리 에플러는 오타니의 신체검사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오타니가 팔꿈치 부상을 안고 있다는 소식은 지난 11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톰 버두치에 의해 최초로 밝혀졌다. 버두치는 칼럼을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타니의 의학 보고서를 각 구단에 배포했다. 두 팀의 소식통에 따르면, 오타니는 지난 10월에 오른쪽 팔꿈치에 PPR(자가혈주사)를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12일에는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이 "(포스팅 당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배포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타니는 그의 오른쪽 팔꿈치 측부 인대(UCL)에 '1단계 염좌'를 안고 있다. 이는 UCL 손상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이지만, 결국에는 토미 존 수술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오타니가 적절한 팔꿈치 관리를 받으면서 첫 시즌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에인절스 단장 에플러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MRI 검사(자기공명영상법)를 통해 팔꿈치와 어깨에 대해 철저한 신체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인절스)가 투수와 계약을 할 때마다 수행하는 MRI 검사 결과를 살펴보면, 오타니의 팔꿈치에선 심각한 외상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의 팔꿈치는 그 나이대 투수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오타니가 우리 선수가 되서 기쁘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동안 오타니의 부상 소식은 메이저리그 팬들에게는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버두치와 파산의 부상 소식 공개는 팬들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포스팅 당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모두 오타니가 UCL에 가벼운 염좌를 안고 있으며, 그것 때문에 지난 10월에 PPR 주사를맞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자체적인 검사 이후 오타니와 계약을 맺은 에인절스는, 6인 선발 로테이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오타니가 장기적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에플러는 "코치진과 상의해 스프링캠프 전까지 오타니의 기용 방식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