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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김현수, 보스턴 5번째 외야수 적합한 카드"

등록일: 11.21.2017 10:10:09  |  조회수: 197

 

김현수

 

김현수(29)가 FA 자격을 얻게 된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에서 그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다섯 번째 외야수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보스턴 지역매체 '보스턴 글로브' 폴 스와이댄 기자는 11월 19일 보스턴의 오프시즌 과제를 정리하며 "네 번째 외야수로는 브라이스 브렌츠를 활용할 수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백업 외야수가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시즌 중후반 합류해 FA로 풀린 라자이 데이비스를 비롯해 멜키 카브레라, 커티스 그랜더슨, 오스틴 잭슨, 김현수, 피터 버조스, 카메론 메이빈, 존 제이, 크렉 젠트리 등을 후보로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스와이댄은 이어 "그 중에서도 김현수가 흥미롭다고 볼 수 있다. 김현수는 한국에서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었고,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맞이한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서 평균을 상회하는 타율을 기록했다. 2017시즌에는 크게 부진했지만 볼티모어가 김현수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했던 점도 분명히 있었다. 물론 저렴한 가격에 영입할 수 있는 선수인지는 조금은 더 논의가 필요하긴 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2016년 볼티모어 소속으로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302, 6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 주루 등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는 못했지만, 그는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경쟁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도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고, 볼티모어 소속으로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232, 1홈런 10타점으로 부진한 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다.

 

트레이드 이후 성적도 볼티모어 시절과 비슷했다. 김현수는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40경기에 나서 타율 .230, 4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최종 성적은 96경기 타율 .231, 1홈런 14타점으로 크게 부진했고, 아쉬움을 남긴 채 FA 시장에 나오게 됐다.

 

현재 김현수는 국내로 돌아와 미국 잔류 및 한국 복귀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성적이 크게 뛰어나지 않았던 만큼 미국 잔류를 선택한다면 마이너리그 계약도 감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의 향후 거취가 어떻게 정해지게 될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