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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얀선 "휴스턴, 누군가는 영구징계 받아야"

등록일: 11.21.2019 17:15:04  |  조회수: 395


다저스 마무리투수 켄리 얀선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마무리투수 켄리 얀선(32)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의혹에 다저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목소리를 냈다.

얀선은 19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캘리포니아대(UCLA) 마텔 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자선행사 도중 취재진과 만났다.

얀선은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뭔가 조처를 해야 한다"며 "무거운 벌금을 매기거나 누군가는 영구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휴스턴은 2017년 압도적인 화력을 뽐내며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이면에 조직적인 사인 훔치기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다저스는 그해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3승 4패로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마지막 7차전을 포함해 홀로 2패를 당한 다르빗슈 유(33·시카고 컵스)는 "2017년 월드시리즈 패배는 상대의 사인 훔치기 때문이 아니다. 당시 부진을 내가 아닌 상대의 문제 때문이었다고 생각하면 나는 발전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2017시즌 종료 후 컵스로 이적하며 다저스와의 인연이 끊긴 다르빗슈와는 달리 얀선은 강력한 징계가 필요하다며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현재 다저스 소속인 선수가 휴스턴 징계와 관련해 발언한 것은 얀선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