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타점 3위에 오른 앨버트 푸홀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39)가 메이저리그 역대 개인통산 타점 순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푸홀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5번 지명타자로 나선 푸욜스는 1회초 1사 만루에서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9회초에도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2001시즌 데뷔해 빅리그 19년 차인 푸욜스는 이로써 개인통산 1천997타점을 기록, 배리 본즈(1천996타점)를 제치고 역대 타점 순위 3위로 올라섰다. 

에인절스의 브래드 아스머스 감독은 "이제 푸홀스 앞에는 두 명밖에 없다"라며 "그는 이미 믿을 수 없는 경력을 쌓았는데 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점 1위는 행크 에런(2천297개)이고 2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2천86개)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는 1920년 이전에는 타점 기록을 공식 집계하지 않았다.

이에 전설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나 19세기에 활약했던 캡 앤손 같은 선수들의 기록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업체인 엘리어스 스포츠 뷰로는 루스가 1920년 이후 1천992타점을 올린 것으로 집계했다.

일각에서는 루스가 1914∼1919년까지 올린 타점을 포함하면 2천213개라는 주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