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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류현진, 완벽한 모습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아"

등록일: 05.02.2019 14:59:32  |  조회수: 181

 역투하는 류현진…'8이닝 1실점 호투'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시즌 최다 이닝인 8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안타 4개로 1점만 내줬다. 류현진의 호투에도 팀은 1-2로 패하며 시즌 4승 사냥에 실패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비중 있게 다뤘다.

미국 MLB닷컴은 1일(현지시간)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꺾었지만, 다저스는 경기에서 패했다"면서 류현진의 개인 기록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8이닝 동안 단 1점만 허용했는데, 단 한 개의 사사구도 기록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류현진은 올 시즌 39개의 삼진을 잡았으며 볼넷은 단 2개에 불과하다"라고 전했다. 

 

온라인 매체 '다저블루'는 "류현진은 2회부터 8회까지 7이닝 동안 21명의 타자만 상대했다"며 완벽한 투구 내용을 소개했다.

류현진은 2회부터 8회까지 상대 타선에 사사구 없이 안타 2개만 내줬고 안타 허용 이후 후속 타자를 병살타로 유도해 투구 수를 줄였다.

AP통신도 류현진의 투구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8이닝을 책임진 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세 번째"라며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볼넷을 내주지 않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코멘트도 소개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제구력, 공의 배합 등 모든 것이 좋았다. 올해 최고의 투구를 했다"며 "류현진이 이렇게 잘 던진 날 팀이 승리하지 못한 건 정말 운이 나빴다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일간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은 1회에 약간 흔들렸지만, 이후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류현진을 칭찬한 로버츠 감독의 코멘트도 곁들였다.

다저스 타선은 득점권에서 10타수 1안타에 그쳐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