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MLB 투수 바워, 홧김에 외야로 공 던졌다가 공개 사과

등록일: 07.29.2019 14:44:25  |  조회수: 157


<프랭코나 감독에게 사과하는 바워>

미국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투수 트레버 바워가 홧김에 한 돌발행동을 공개 사과했다.

바워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 8실점(7자책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바워는 5회 5-7로 뒤집히는 적시타를 니키 로페스에게 허용한 뒤 이성을 잠시 잃었다.

주심에게 새 공을 달라고 요청한 바워는 소속팀의 테리 프랭코나 감독이 투수 교체를 위해 더그아웃을 나오는 장면을 봤다. 

 

바워는 프랭코나 감독이 그라운드에 발을 내딛기 전 갑자기 외야를 쳐다보더니 공을 냅다 외야 가운데 펜스를 향해 던졌다.

돌발 행위에 상대 팀 주자나 마운드로 발걸음을 옮기던 동료 내야수 모두 깜짝 놀라 잠시 몸을 가누지 못했다.

실망스러운 투구에 화가 난 나머지 했다던 느닷없는 행동에 프랭코나 감독도 정색했다.

바워가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지만, 프랭코나 감독은 손가락으로 더그아웃을 가리키며 바워에게 당장 마운드에서 내려가라고 다그쳤다.

바워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적절하고, 유치하며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실점 상황을 진정시키지 못한 내게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행동에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현재 트레이드 영입 대상으로 바워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 행동이 다른 팀의 매력을 끄는 데 도움을 주진 못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