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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류현진, '투수들의 무덤'서 평균자책점 더 낮춰"

등록일: 07.31.2019 16:55:41  |  조회수: 169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류현진,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 1.74→1.66

 

미국 언론은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투수들의 무덤'에서 평균자책점을 더 낮춘 점에 주목했다.

류현진은 31일(미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팀의 5-1 승리를 뒷받침했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7회 말 교체돼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평균자책점을 1.74에서 1.66으로 낮췄다.

유일한 실점 위기는 3회 말이었다. 

 

3회 말 1사 후 토니 월터스에게 우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찰리 블랙먼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정확한 홈 송구로 류현진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냈다.

덕분에 류현진은 6번째 도전 만에 처음으로 쿠어스필드에서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경기 후 "류현진의 무실점 피칭은 우익수 벨린저 덕분에 지속할 수 있었다"며 "이는 벨린저의 시즌 9번째 보살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80구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쳐 평균자책점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좋은 1.66으로 낮췄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지역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이 평균자책점을 1.66으로 낮췄다. 이는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1위"라고 소개했다.

이어 벨린저의 보살이 나온 3회 말을 언급하며 "콜로라도 타선이 류현진을 상대로 득점에 가장 근접했던 순간이었다"며 "류현진은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덴버를 소재로 한 스포츠매체인 '마일하이스포츠'는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다운 피칭으로 경기를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최근 쿠어스필드 등판에서 4이닝 동안 7실점 했다"며 "하지만 류현진은 두 번째 등판에서는 훨씬 나은 피칭을 보였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선두주자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