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토론토 산체스, 시즌 첫승8회에 노히터 무산

등록일: 04.11.2018 13:38:42  |  조회수: 45


역투하는 에런 산체스 [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우완 투수 에런 산체스가 노히트 노런을 아쉽게 놓쳤으나 시즌 첫승을 올렸다.

토론토는 10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방문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볼티모어와 3연전 첫 2경기를 모두 잡은 토론토는 3연승을 질주하며 8승 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수성했다.

양 팀 선발의 불꽃 튀는 투수전이 펼쳐진 경기였다. 토론토 선발 산체스와 볼티모어 선발 앤드루 캐시너는 나란히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더 빛난 쪽은 산체스였다. 산체스는 7회까지 볼넷 4개 포함 사사구 5개를 내줬으나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0-0의 균형도 토론토가 먼저 깼다.

토론토는 8회초 바뀐 투수 미겔 카스트로를 상대로 안타와 폭투로 1사 2루의 기회를 엮어낸 뒤 얀헤르비스 솔라르테가 우전 안타를 때렸다.

타구가 빨라 2루 주자 저스틴 스모크는 욕심내지 않고 3루에 멈췄다.​

하지만 우익수 앤서니 산탄데르의 홈 송구가 포수를 지나쳐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안전 진루권을 확보한 스모크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그러자 볼티모어는 산체스의 노히트 행진을 무산시켰다.

볼티모어는 8회초 선두타자 팀 베컴이 3루수 가랑이 사이를 빠져나가는 강습 2루타로 팀의 첫 안타를 뽑아냈다.

노히트가 깨진 산체스는 이어 산탄데르, 챈스 시스코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산체스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요나탄 스호프를 병살타로 요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아쉬운 수비로 산체스의 노히트 행진을 지켜주지 못한 토론토 타선은 대신 9회초 결승점을 뽑아내 산체스에게 시즌 첫승(1패)의 기쁨을 안겼다.

2사에서 커티스 그랜더슨이 볼티모어의 불펜 투수 대런 오데이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토론토는 9회말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를 올려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앞서 8회초 산체스가 3연속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자 황급하게 몸을 풀었던 오승환은 부름을 받지 못하고 이틀 연속 휴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