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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 고위직 임금 35% 삭감"안전해야 정규리그 개막"

등록일: 04.20.2020 15:04:49  |  조회수: 115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정규직 직원들에게 5월 임금을 주고자 고위직 임원의 올해 연봉을 평균 35% 삭감하기로 했다.

AP통신이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의 메모를 입수해 14일(미국시간) 소개한 내용을 보면, MLB 사무국 고위 임원들은 임금을 깎아 이 돈으로 정규직 직원들의 월급을 보전한다.

정규직 직원들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정해진 월급을 받는다.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연봉은 1천100만달러(약 133억7천600만원)로 알려졌다. 35%가 깎인다면 그의 연봉은 715만달러 수준으로 줄어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메이저리그는 언제 개막할지 누구도 모른다.

수입이 사라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물론 각 구단에 막대한 손실이 생겼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개막 연기에 따라 원래 개막일인 3월 27일부터 60일간의 월급을 선수들에게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

선지급 개념인 이 금액은 1억7천만달러로 메이저리거로 계약한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같은 선수들은 60일간 28만6천500달러를 받는다.

이후 정상적으로 리그가 시작되면 등록일수에 비례해 연봉을 나눠 받는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선급금을 받는 대가로 올해 메이저리그가 열리지 않을 경우 받아야 할 약 40억달러의 연봉을 포기했다.

한편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코로나19가 진정돼 안전해야 정규리그를 시작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공공보건 담당자들이 야구를 시작해도 적당하다고 동의할 때, 우리가 선수·구단 직원·팬들에게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야 비로소 정규리그를 개막할 수 있다"고 메모에 썼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현재 개막 시점과 정규리그 진행 방식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