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몸만 푼' 오승환토론토, 4연승 행진

등록일: 04.19.2018 10:30:03  |  조회수: 56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 불펜 오승환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출격을 준비했지만, 점수 차가 벌어져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오승환은 1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 7회말 토론토가 공격을 치르는 동안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7회말이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토론토는 6-4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7회말 공격에서 3점을 뽑아 9-4로 달아났고 오승환이 굳이 마운드에 오를 필요가 없었다. 

 

오승환은 전날(17일) 캔자스시티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5-3으로 앞선 6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홀드를 올렸다. 19일에는 몸만 풀었다.

토론토는 15-5로 승리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활약이 눈부셨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6타수 4안타 4타점을 올렸다. 

 

에르난데스는 0-0이던 1회말 1사 후 좌전 안타로 팀의 첫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저스틴 스모크는 우익수 쪽 2루타로 에르난데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초 캔자스시티가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하자, 에르난데스는 3회말 무사 1루에서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려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토론토는 3회 얀헤르비스 솔라르테의 솔로포로 격차를 벌렸다.

캔자스시티는 5회초 휘틀리 메리필드의 투런포로 다시 4-4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5회말 1사 1, 2루에서 캔자스시티 좌익수 파울루 오를란두가 랜달 그리척의 타구를 놓치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해 한 점을 내줬다. 토론토는 루크 메일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까지 뽑았다.

에르난데스는 7-4로 앞선 7회말 2타점 3루타를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2루타 한 개가 부족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지 못했다.

커티스 그랜더슨은 8회말 만루홈런으로 4연승 축포를 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