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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류현진 "처음부터 끝까지 마운드 이탈은 없다"

등록일: 01.25.2018 10:28:12  |  조회수: 79

출국하는 류현진과 배지현 부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과 배지현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 부부가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국가대표? 불러주시면 합류할 것"

메이저리그 투수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하면서 최대 키워드가 "첫 번 째도 건강, 두 번째도 건강"이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부상 악몽을 떨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선발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올 시즌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과 팔꿈치 부상으로 2015·2016시즌을 재활로 채워야 했다.

'복귀 시즌'인 2017시즌에는 25경기(선발 24경기)에 등판해 126⅔이닝 5승 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몸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최소 150이닝, 많으면 200이닝 이상'이라는 목표도 내걸었다.

2013년을 앞두고 다저스와 6년에 총 3천6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이달 초 결혼한 류현진은 부인 배지현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와 함께 출국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출국 인터뷰하는 류현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 출국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 새해를 맞아 새롭게 나가니 더 그렇다. 작년에 부상 없이 1년을 소화했는데 올해가 중요하다. 좀 더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시즌 잘 치렀으면 한다.

-- 한국에서는 어떻게 지냈는가.

▲ 재활운동에 계속 집중했다. 웨이트 보강에 중점을 뒀다. 몸은 전혀 이상 없다.

-- 지난 시즌 가장 긍정적인 부분을 꼽자면.

▲ 작년 복귀하면서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른 것이다. 올해는 그것보다는 잘해야 한다. 아프지 않아야 한다. 첫 번째도 건강, 두 번째도 건강이다.

-- 작년과 비교해 올해 자신감은 어떤가.

▲ 작년 초반보다 올해가 더 좋다. 걱정이 덜하다.

-- 작년 후반기에 체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 크게 그런 것은 없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닝 수다. 최소 1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 많이 하면 200이닝까지 던져보고 싶다. 150이닝은 넘겨야 하지 않겠나

-- 결혼하니 달라진 점은.

▲ 아무래도 편할 것 같다. 책임도 생길 것 같다. 좋은 점이 더 많다.

-- FA를 의식하지는 않는가.

▲ 지금 그런 부분은 없다. 시즌을 잘 치르는 게 첫 번째 목표다

-- 올해 국제대회(2018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는가.

▲ 불러주신다면 합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 작년 KBO리그에서 20승을 올린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류현진의 투구 동작을 따라 했다고 하던데.

▲ 그런 이야기를 따로 하지는 않았다. 워낙 잘하는 선수이고, 성적도 매년 좋아지니 자신감도 많이 생겼을 것이다.

-- 선발투수 경쟁 각오는.

▲ 처음부터 다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이다. 작년처럼 시범경기부터 몸을 많이 끌어올려야 한다.

 

출국하는 류현진과 배지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과 배지현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 부부가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신무기 장착 욕심을 드러냈었는데. (류현진은 2017시즌 커터를 새로 장착했고, 2018시즌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던질 수 있는 것은 다 던지겠다.

-- 메이저리그에 있던 한국인 타자들이 많이 한국에 돌아왔다.

▲ 아쉽긴 하지만, 각자 큰 결심을 한 것이므로 존중한다. 돌아오는 선수들 한국에서도 잘할 것이다. 잘했으면 좋겠다.

-- 건강 상태는 어떤가.

▲ 자신감 있다. 현재 크게 탈은 없다.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이탈 안 하고 마운드에 서는 게 중요하다.

--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 한국에서도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에서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하실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보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