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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MLB 데뷔 첫 타석서 안타득점도 올려

등록일: 04.11.2016 10:09:22  |  조회수: 578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김현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마이너리그 강등을 요청한 구단과 갈등을 빚으며 거부권을 사용해 개막 로스터에 남은 김현수는 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개막전에서 선수 소개 때 홈 볼티모어 팬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팀이 개막 후 4연승을 내달리는 동안 김현수는 벤치만 지켰다.

그러나 5번째 경기에서 드디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고, 첫 타석 행운이 따른 안타로 설움을 털어냈다.

김현수는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2루 첫 타석에 등장해 탬파베이 우완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의 시속 143㎞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빗맞은 타구가 투수와 3루수 사이로 향했고, 오도리지는 공을 잡지 못했다.

김현수는 전력 질주해 1루를 밟았다. 빅리그 정규시즌 첫 타석에서 만든 투수 앞 내야안타다.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의 좌중월 투런포로 득점까지 올렸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김현수를 향해 볼티모어 동료들은 환호를 보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4/11 03:2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