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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다저스 꺾고 창단 첫 WS 우승

등록일: 11.02.2017 10:52:23  |  조회수: 249

 

휴스턴이 다저스를 누르고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55년의 기다림 끝에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휴스턴은 11월 1일(이하 현지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서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다저스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1962년 창단 이후 5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획득했다.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는 2.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피칭을 했다. 아울러 몸 맞는 공만 4개를 내주며 월드시리즈 최다 사구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하지만, 휴스턴 타선은 1, 2회 대거 5득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타선에선 조지 스프링어가 홈런 포함 2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1.2이닝 5실점(4자책)으로 월드시리즈 2경기 연속 조기 강판 수모를 겪었다. 3회 구원 등판한 클레이튼 커쇼는 4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타선은 시종일관 휴스턴 마운드에 끌려다니며 별다른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휴스턴 타선이 폭발했다. 2루타로 출루에 성공한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는 알렉스 브레그먼의 내야 땅볼 때 나온 1루수 송구 실책으로 홈을 훔쳤다. 2루 주자 브레그먼의 과감한 3루 도루로 계속된 무사 3루엔 호세 알투베가 1루수 땅볼 타점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2회에도 휴스턴의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2회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투수 랜스 맥컬러스는 2루수 땅볼 타점(3-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스프링어는 중월 투런포(5-0)를 터뜨리며 월드시리즈에서 4경기 연속 홈런 아치를 그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 

 

다저스도 6회 첫 득점을 신고했다. 6회 작 피더슨의 중전 안타, 로건 포사이드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맞은 다저스는 커쇼의 타석 때 대타 안드레 이디어를 기용했다. 이디어는 우전 적시타(5-1)를 터뜨리며 ‘0’의 행진을 깼다.

 

휴스턴은 6회부터 8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달린 찰리 모튼의 역투에 힘입어 리드를 지켜갔다. 다저스도 7회 켄리 잰슨(1이닝 무실점), 8회 알렉스 우드(2이닝 무실점)를 투입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9회 초 휴스턴 타선이 침묵을 지킨 가운데, 팀이 5-1로 앞선 9회 말 모튼이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올랐다. 대타 체이스 어틀리를 삼진 처리한 모튼은 테일러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우승을 목전에 뒀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 코리 시거를 범타로 처리하며 휴스턴의 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