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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년 MLB 명예의 전당 후보자 발표

등록일: 11.21.2017 09:59:24  |  조회수: 280

치퍼 존스

 

2018 년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자 명단이 발표됐다.

 

21일 전미야구기자협회(이하 BBWAA)는 내년 명예의 전당 투표 후보를 공개했다. 미국 뉴욕주 쿠퍼스 타운에 위치한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은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명선수, 명감독, 구단주, 사무국장, 해설자, 기자 등 야구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따라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는 것은 야구인들에게는 최고의 명예로 여겨진다.

 

명예의 전당 입성 여부는 BBWAA와 시대 위원회(Eras Committees)의 투표로 결정된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활약하고 은퇴한지 5년이 넘은 선수들 가운데 BBWAA의 심사에 통과한 선수들이 후보에 오른다. 10년간 투표 자격이 주어지며, 75%를 넘어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다. 5%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하거나, 10년이 지나면 후보에서 탈락한다.

 

이번 투표에서는 전년도 투표에서 후보 자격을 유지한 14명에 더해 19명의 은퇴 선수가 새로 합류했다. 그 명단은 아래와 같다.


전년도 투표에서 후보 자격을 유지한 14명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트레버 호프먼

제프 켄트

에드가 마르티네스

프레드 맥그리프

마이크 무시나

매니 라미레즈

커트 실링

게리 셰필드

새미 소사

빌리 와그너

래리 워커

 

새로 명예의 전당 투표 자격을 얻은 19명

 

크리스 카펜터

자니 데이먼

리반 에르난데스

올랜도 헛슨

어브레이 허프

제이슨 이스링하우젠

앤드류 존스

치퍼 존스

카를로스 리

브래드 릿지

마쓰이 히데키

케빈 밀우드

제이미 모이어

스캇 롤렌

요한 산타나

짐 토미

오마 비즈켈

케리 우드

카를로스 잠브라노

 

BBWAA 회원 자격으로 10년 이상 활약한 기자들과 은퇴한 기자들이 진행하는 이번 투표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4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되는 이들은 내년 7월 명예의 전당이 있는 쿠퍼스타운에서 헌액식을 갖는다. 

 

2017년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본 선수는 약 1만 8000여 명. 이 가운데 0.7%에 해당하는 123명 만이 BBWAA 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베테랑 위원회 심사를 통한 입성은 제외).

 

밀워키 브루어스 에이스급 선발 FA 선수들에게 관심

 


제이크 아리에타

 

밀워키 브루어스가 에이스급 선발 FA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먼저 20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밀워키가 FA 우완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31)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리에타는 FA 선발 최대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2013시즌 중반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된 후, 2017시즌까지 3.5시즌 동안 68승 31패 평균자책 2.73을 기록했다. 특히 2015시즌에는 22승 6패 229.0이닝 평균자책 1.7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기도 했다. 다만, 2016년 평균자책 3.10, 2017년 평균자책 3.53을 기록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조금씩 하락세를 겪고 있다.

 

밀워키가 아리에타를 비롯한 특급 선발 FA 선수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지난 시즌 12승 6패 평균자책 3.49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지미 넬슨이 어깨 수술을 받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지난해 86승 76패로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밀워키는 넬슨의 이탈을 외부 FA 영입을 통해 메운다면, 다시 한번 가을야구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아리에타와 함께 FA 선발 투수 가운데 1, 2위를 다투는 다르빗슈 유도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 다르빗슈와 밀워키의 접촉은 없었다. 만약 아리에타 영입에 실패한다면 밀워키는 차상위 선발 투수들인 알렉스 콥이나, 랜스 린을 영입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에이스급 선발 FA를 노리는 밀워키의 올해 팀 연봉 총액은 30개 팀 가운데 최하위였다. 밀워키의 올 시즌 연봉 총액은 6790만 달러로, 1위인 LA 다저스의 1/3도 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스몰마켓 팀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밀워키는 재정적인 여유가 충분한 상황이다. 연봉 총액 팀이었던 밀워키가 다시 한번 통 큰 투자에 나설까. 귀추가 주목된다.

 

샌프란시스코, MIA에 스탠튼+고든 트레이드 제안

 


지안카를로 스탠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28)에게 공식적인 오퍼를 넣었다. 공개된 트레이드 후보군에는 3차례 NL 도루 1위를 기록한 마이애미 2루수 디 고든(28)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20일 MLB 네트워크 라디오의 진행자 크리스 미쉬는 "샌프란시스코와 마이애미가 스탠튼 트레이드를 놓고 잠재적인 후보군을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미쉬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스탠튼과 고든을 영입하는 대가로 2루수 조 패닉, 외야수 크리스 쇼(MLB.com 기준 팀 내 유망주 랭킹 2위), 선발 타일러 비디(팀 내 유망주 랭킹 3위)를 중심으로 한 패키지를 제시했다.

 

냉정히 말해, 샌프란시스코가 스탠튼의 대가로 제안한 유망주들은 스탠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다른 구단에서 제시할 수 있는 유망주에 미치지 못한다. 대신 샌프란시스코는 거액의 연봉 보조를 원하는 다른 팀들과는 달리, 사치세 제한선을 넘는 한이 있더라도 스탠튼(10년 2억 9500만)과 고든(3년 3800만)의 잔여 연봉을 대부분 부담해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스탠튼은 2017시즌 만 27세의 나이로 타율 .281, 59홈런, 132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새로 마이애미를 인수한 수뇌부가 구단의 연봉 총액을 큰 폭으로 낮추길 희망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트레이드설에 휩싸였다. 한편, 고든은 2017시즌 타율 .308 2홈런 114득점 60도루라는 훌륭한 성적을 남겼지만,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된 바 있다.


2017시즌 64승 98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공동 꼴찌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두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과연 샌프란시스코와 마이애미의 초대형 트레이드는 성사될 수 있을까? 이번 윈터 미팅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