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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선수노조, 오타니 포스팅 협상 마감 11월 21일로 연장

등록일: 11.21.2017 09:38:36  |  조회수: 190

 

오타니 쇼헤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사이의 포스팅 제도 협상 마감일을 하루 더 늦춘 11월 21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선수노조는 11월 20일 공식 성명을 통해 "노조는 이날 합의를 통해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간 포스팅 제도 협상 마감시한을 기존의 11월 20일이 아닌, 11월 21일까지 하루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새롭게 정해진 마감시한은 미국 동부시간 11월 21일 오후 8시이다"고 발표했다.

 

포스팅 제도는 FA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해외 진출 자격 요건을 갖춘 한국 및 일본 프로야구 소속 선수가 미국 진출시 최고 이적료를 써낸 구단에게 우선적으로 협상할 수 있는 공개입찰제도로,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간 기존 포스팅 제도는 10월 31일 만료된 바 있다. 이후 양 측은 논의를 통해 기존 포스팅 제도를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고,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11월 20일을 포스팅 제도 협상 마감시한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선수노조는 기존에 발표한 마감시한을 약 한 시간 남겨두고 다시 성명을 발표, 협상 마감시한을 하루 더 늦추기로 결정했다. 

 

현재 양 측의 포스팅 협상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오타니 쇼헤이(23)때문이다.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 오타니는 2017시즌이 끝나고 포스팅을 통해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하지만 선수노조 측이 포스팅 협상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포스팅을 통한 오타니의 미국 진출은 당분간 보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선수노조가 이렇게 줄다리기를 하는 이유는 기존의 규정대로 포스팅이 성사될 경우 니혼햄이 2000만 달러의 이적료를 받는 반면, 오타니는 적은 규모의 계약금을 받게되기 때문이다. 앞서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에 따르면, 선수노조는 포스팅 과정에서 구단에게 유리하지만 선수에게 불리한 각종 조항을 조율하기 원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