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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마에다, 2018시즌 반등 가능성 높다"

등록일: 11.20.2017 13:42:37  |  조회수: 173

 

마에다 겐타

 

 

2016시즌에 비해 다소 아쉬움을 남기며 시즌 막판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던 마에다 겐타(29, LA 다저스)를 두고, 현지 언론이 다음 시즌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단순 기록만 두고 본 것이 아닌, xwOBA(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에 따른 가중 출루율)를 기반으로 한 전망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월 19일 '2017년 더 나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투수들'을 정리하며 "지난 두 시즌 동안 마에다의 타구 허용 측면은 큰 차이가 없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마에다의 xwOBA는 2016시즌 .289에서 .281로 오히려 하락했다. 이 수치만 놓고 본다면 마에다의 2017시즌 xwOBA는 잭 그레인키, 지미 넬슨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5실점 이상 기록했던 경기도 2016년과 마찬가지로 두 경기밖에 없었다. 단 이닝을 적게 소화하는 가운데 홈런을 두 개(2016년 20개, 2017년 22개) 더 맞았던 점에서 평균자책점 상승(3.48→4.22)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마에다는 2016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 리그에 데뷔, 32경기(175.2이닝)에 선발로 등판해 16승 11패 평균자책 3.48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2017시즌에는 29경기(선발 25경기)에 나서 134.1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13승 6패 평균자책 4.22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막판에는 선발 경쟁에서도 밀리며 불펜으로 이동, 불펜 요원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했다. 

 

그래도 불펜에서는 제 몫을 해내며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을 남겼다. 마에다는 불펜으로 등판한 정규시즌 4경기(8이닝)에서 1승 평균자책 2.25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9경기에 구원으로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 0.84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MLB.com'이 그레인키, 넬슨을 비교대상으로 꼽은 점 역시 마에다의 반등을 기대케하는 요소 중 하나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 17승 7패 평균자책 3.20으로 지난해의 아쉬움(13승 7패 평균자책 4.37)을 날려버렸고, 넬슨은 12승 6패 평균자책 3.49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 같은 전망이 무조건적인 반등을 약속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xwOBA를 토대로 'MLB.com'이 꼽은 다수의 반등 후보 투수들은 2016시즌의 부진을 딛고 2017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MLB.com'에 따르면 반등을 예측했던 앤서니 스와잭(6승 4패 2세이브, 평균자책 2.33), 쉐인 그린(4승 3패 9세이브, 평균자책 2.66), 애런 놀라(12승 11패, 평균자책 3.54) 등은 성적에서 큰 폭의 변화를 만들어냈다. 커비 예이츠도 4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 3.97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남기기도 했다. 

 

'MLB.com'의 예상대로 마에다가 2018시즌에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MLB.com'은 마에다와 함께 다음 시즌 반등에 성공할 후보로 크리스 아처, 제프 사마자, 마르코 에스트라다, 벅 파머, 자렐 코튼, 케빈 샤켈포드, 마크 멜란슨, 캠 베드로시안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