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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 "다저스 연봉총액 3억 달러 앞으로는 기대하지 마세요"

등록일: 12.20.2017 11:24:02  |  조회수: 180

MLB 다저스 선수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는 '부유세'(사치세)라는 게 있다.

선수들의 지나친 몸값 상승을 막고 부자 구단이 좋은 선수를 다 데려가는 것을 억제해 전력 평준화를 이루고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1997년 도입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9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부유세를 물지 않고자 선수들에게 주는 연봉을 줄이고 있다며 '연봉총액 3억 달러? 앞으로는 기대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다저스가 강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35)를 영입한 2012년이 다저스의 '사치 시대' 시작이었다면, 최근 그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트레이드한 것은 그 종말이었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내년 부유세 부과 기준은 1억9천700만 달러로 이보다 많은 선수단 연봉총액을 기록한 구단은 부유세를 내야 한다.

다저스 선수단의 올해 연봉총액은 2억6천510만 달러(약 2천870억원)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올해도 가장 많은 부유세를 내는 것이 확정적으로, 4년 연속 이 부문 1위다.

연봉총액이 일정 선을 넘는 구단은 아마추어 선수를 뽑을 때 불이익도 받는다.

LAT는 "선수 육성을 강조하는 다저스 구단한테 이는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조치"라고 적었다.

다저스는 내년 부유세 납부를 피하고자 연봉총액을 올해보다 6천810만 달러를 줄일 계획이다.

LAT는 "연봉총액의 상한선을 1억9천700만 달러에 맞추면 다저스 구단의 재정적 유동성이 확장될 것"이라며 "다저스가 두 시즌 전에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1년에 3억 달러를 선수들 연봉으로 지불하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