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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와 만난 FA 다르빗슈 "3시간 반 통역 없이 대화"

등록일: 12.19.2017 11:36:16  |  조회수: 183
다르빗슈 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다르빗슈 유(31)가 시카고 컵스 구단과 만났다.

MLB닷컴은 18일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과 제드 호이어 단장이 텍사스 주 댈러스를 방문해 3시간 30분 동안 다르빗슈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 올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컵스는 내년에도 탄탄한 전력으로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구단이다.

다르빗슈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으로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체면을 구겼지만, 여전히 매력 있는 우완 선발투수다. 

 

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56승 42패 평균자책점 3.42를 거뒀고, 832⅓이닝 동안 삼진 1천21개를 잡은 '닥터 K'다.

미국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자, 다르빗슈는 직접 SNS를 통해 컵스와 만남을 시인했다.

그는 "컵스와 만남은 아주 좋았다. 영어를 좀 더 잘하고 싶어서 통역 없이 3시간 30분 동안 대화했다.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나중에는 괜찮았다"며 분위기가 좋았다는 걸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어 "영어로 대답하려고 머리를 많이 썼다. 그래서인지 최근 10년 중 제일 피곤하다. 계속 영어로 말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다르빗슈를 노리는 건 다저스만이 아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에 나갔던 미네소타 트윈스도 그를 주시한다.

MLB닷컴은 "미네소타는 다르빗슈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다. 폴 몰리터 감독 역시 그를 원한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