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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버두고, 부상으로 디비전시리즈 못 뛴다

등록일: 09.19.2019 16:14:10  |  조회수: 159

알렉스 버두고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23) 없이 디비전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17일(미국시간) 버두고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뛸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첫 4개월 동안 공수에서 뜨거운 활약을 펼친 버두고는 8월 7일 오른쪽 복사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이후 복사근 부상은 완치됐지만 5월에 생긴 등 부상이 악화하면서 복귀가 지연됐고, 결국 디비전시리즈 로스터 제외가 확정됐다.

애리조나에서 재활 훈련을 하다가 이날 자신의 보블헤드(Bobblehead) 행사를 맞아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그는 디비전시리즈 출전이 좌절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극도로 실망스럽다"며 "동료들과 매일 여기에 와서 뛰던 때가 그립다"고 말했다.

다저스에 최상의 시나리오는 디비전시리즈를 무사히 통과한 뒤 챔피언십시리즈 첫 경기부터 버두고가 합류하는 것이다.

버두고가 뛸 수 없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외야 한 자리는 족 피더슨, 엔리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가 번갈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두고는 올 시즌 106경기에서 타율 0.294, 12홈런, 44타점을 올리며 다저스 타선에 힘을 더했다.

버두고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는 충분하지만 포스트시즌 4선발 자리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류현진, 클레이턴 커쇼, 워커 뷸러로 이어지는 3선발까지는 확정이지만 애초 4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좌완 리치 힐이 복귀하자마자 무릎을 다쳤기 때문이다.

힐은 이날 불펜에서 10∼12구를 던졌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힐의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힐의 무릎에 구조적인 손상은 없기에 좀 더 상태를 지켜보려고 한다"면서 "4선발은 지금으로서는 무척 불투명하다. 약간은 변칙적으로 마운드를 운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